하노이는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38개의 새로운 핫스팟과 1420건의 추가 사례가 기록되는 등 뎅기열 감염의 급증을 겪고 있다.
수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례가 남뚜리엠, 동다와 단푸엉, 탄오아이, 푸쑤옌의 외곽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하노이는 올해 초부터 총 8199명의 뎅기열 감염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감염자 중에는 5명의 사망자도 있었다.
현재, 수도에는 25개 구에 걸쳐 156개의 핫스팟이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뎅기열의 유행은 일반적으로 4년에서 5년마다 발생하며, 북부지역은 장마철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발병 건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뎅기열의 성수기는 11월과 12월이 될 것으로예상된다.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노이 행정부는 시 보건부가 도시에서 일어나는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위험지역의 환경위생 증진 및 유충 살처분 캠페인이 신속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뎅기열 예방 방안에 대한 정보배포가 도시 전역의 주택가에 추진되고 있다.
CDC 하노이는 또 뎅기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고위험 질환을 구체적으로 중점적으로 다루는 등 지역 학교들에 전염병 예방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했다.
보건부는 또 뎅기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에 10분씩 유충을 살처분하고 물탱크 등 물통을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사람들은 모기를 죽이고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낮에도 모기장 아래에서 잠을 자고, 긴 소매 옷을 입고, 모기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모기 퇴치 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집에서 임의로 뎅기열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