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Ecopro: https://www.ecopro.co.kr/)의 주가가 900% 넘게 오르며 이동채 전 회장이50억달러 가까이 보유하는 데 힘을 보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배터리 소재 제조업체 에코프로(우리 카지노) 전 회장의 자산은 연초 4억달러에서 49억달러로 증가했는데, 이 회사의 주식이 919%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기업집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에코프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국내 증시를 점점 장악하고 있는 집단,우리 카지노의 개인 투자자들이 있다. 전기차 관련주들이 열풍을 일으키며 올해 전기차에 사용되는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삼성SDI, SK온 등 고객사에 캐소드(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를공급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올해 227% 상승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 행위가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충전 배터리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일부 사업체에서 이처럼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에 에코프로 주가가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에코프로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 미만 증가한 1703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금속 가격과 환율 변동이 이 사업의 이익률에 영향을 미쳤고 현재 에코프로의 매출 대부분은 에코프로비엠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이동채 회장이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 주가는 급등했고, 주식시장 규제 위반으로 벌금 22억원(170만달러)을 물어야 하는 등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저는 이씨가 회사가 그렇게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내부 구조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고 박주건 서울시 기업 경영 조사 회사 리더스 인덱스 이사가 말했다.
이 씨는 포항(대한민국 경상북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회계사로 일하며 동물 가죽을 파는 회사를 열었다.1998년, 그는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교토의정서에 영감을 받아 에코프로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그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만 팔았지만, 20년 전 이씨는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파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씨는 2022년 3월 자신과 내부자거래 직원 여러 명이 연루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지난달 대법원 발표는 이씨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사고팔 때 다른 이름을 사용해 11억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여전히 회사의 최대주주로 직간접적으로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