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스콘 카지노 게임의 일부 근로자들은 코로나19가 두려워 기숙사에 가지 않고 생산라인 옆 바닥에서 잠을 잔다.
지난 10월 말 중국 언론들은 세계 최대 카지노 게임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기술 탈출' 소식을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약 10%의 노동자들이 떠났다고 추정한다.
폭스콘은 기록된 감염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익명의 한 노동자는 그의 동료가 카지노 게임 바닥에서 자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기숙사에 가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질병을 퍼뜨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모텔 방에 가기보다는 카지노 게임에서 잠을 자기 위해 텐트를 산다.
▶폭스콘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우려로 밤사이 떠났다. 사진: AP
SCMP는 또 다른 노동자의 말을 인용해 룸메이트 2명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철책을 넘어 작업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저는 감염되는 것이 매우 두려웠다. 이 사람은 "죽을까봐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럭이 그를 태우기 전에 고속도로를 30km 이상 걸었다고 말했다.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공장은 30만 명에 가까운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20~30대 근로자들이다. 지난 주 노동자의 탈출후, 정저우 정부는 이곳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11월 2일 폭스콘 본사가 있는 4000㎡ 규모의 정저우공항 경제구역이 7일간 폐쇄돼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불가능했다.
폭스콘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카지노 게임 일을 그만뒀지만 봉쇄 정책으로 여전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는 한 근로자는 "직장에 출근하지 않으면 식사는제공되지 않고검사는받지 않는다. 그동안 기숙사의 쓰레기는 아직 치우지 않았다. 쓰레기통 주변에는 먹다 남은 음식과 비닐봉지가 쌓여 있다."
이 사람은 카지노 게임 수요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공장이 직원들에게 퇴사를 권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지난주 하루 100위안(34만6000동)에서 400위안(약 140만동)으로 임금을 4배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공장 내부의 혼란을 막지는 못했다.
로이터는 이번 위기가 공장 내 카지노 게임 생산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을 인용했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카지노 게임 생산능력의 약 1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허난데일리는 폭스콘의 한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정저우 공장은 근로자가 긴급히 필요하고 다른 시설의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