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137개국 중 87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는 하노이보다 생활비가 훨씬 비싸다.
데이터 분석 사이트 눔베오(Numbeo) 생활비 지수, 삶의 질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5개국은 각각 버뮤다, 스위스, 바하마, 바베이도스, 아이슬란드이다. 상위 10위 안에 드는 아시아는 싱가포르와 홍콩이다.
눔베오의 생활지표는 뉴욕 물가를 절대치로 간주하고 위의 기준에 따라 나머지 국가들을 비교한다.
올해 베트남은 생활비 기준으로 세계 137개국 중 87위로 2021년에 비해 9계단 상승했다.
눔베오에 따르면 베트남 4인 가족의 월평균 생활비는 월세를 제외한 3760만동(약1630달러)이다. 한편, 1인당 예상 비용은 월세를 제외하고 약 1050만동(450달러)이다.
미국과 비교하면 베트남 평균 생활비가 50% 가까이 낮다. 반면 평균 임대료는 미국보다 75% 낮다. 도심에 있는 침실 하나짜리 아파트를 임대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약 860만동(370달러)소비해야 한다. 중심을 벗어나면, 이 수치는 560만동(240달러)이다.
호찌민시는 베트남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이다. 각 도시의 기준을 고려하면 호찌민시는 세계 520도시 중 385위, 하노이는 415위이다.
눔베오는 사람들이 호찌민시에서 임대료 포함하면 5780만동(2480달러))을 지출해야 하는 반면 하노이에서 동일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5100만동(2180달러)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호찌민의 기본 소비 지수의 대부분은 하노이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호찌민시 소비자 물가는 약 5.91%, 임대료는 37.65%, 레스토랑 가격은 8.08%, 식료품 가격은 7.3% 더 높다. 그러나 호찌민의 국내 구매력은 하노이보다 0.14%만 높다.
부동산의 경우 호찌민시의 ㎡당 가격이 하노이보다 각각 117.82% 높은 1억2180만동/m2, 하노이는 5590만동/m2이다. 중심에 있는 침실 하나짜리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호찌민시의 비용이 하노이에 비해 50% 정도 높다.
또한 하노이에 있는 4인 가족의 생활비는 월 약 3780만동(임대료 제외), 1인당 1050만동이다. 호찌민에서는 월 4070만동, 1인당은 월 1140만동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는 여전히 살기에 가장 비싼 나라이다. 평균적으로 4인 가족당 월세를 제외한 8230만동에 해당하는 4863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 혼자 산다면, 개인은 매달 1337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싱가포르 중심가에 있는 아파트 임대료는 월 최고 3106달러로 베트남 4인 가족 생활비보다 더 높다. 방 3개짜리 아파트라면 월 임대료가 6000달러를 넘을 수 있다.
싱가포르 다음으로 캄보디아, 브루나이, 태국, 베트남이 있다. 생활비가 더 낮은 나머지 국가들은 각각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이다.
각 도시를 살펴보면 베트남 대표 호찌민시는생활비가 가장 높은 20개 도시 중 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