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연구센터(JCER)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는 2020년 아시아 15개국의 국내총생산(GDP)에 거의 1조7천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위의 수치는 JCER이 팬데믹 발생 이전의 2020년 GDP 예측과 이후의 실제 성장을 비교하여 계산한 것이다.
JCER은 2019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을 기반으로 중국,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대만, 메이저사이트을 포함한 15개 국가 및 영토의 GDP를 계산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팬데믹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들 국가의 총 GDP는 2020년까지 약 29조8천4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기록된 수치는 약 1조6천800억달러보다 적다.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2020년에 6천38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2.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인도도 몇 년 전 6~8%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4천8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일본 서비스 부문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일본은 1천62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 관광 관련 산업은 전염병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이다. JCER은 코비드-19 발병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2021년 2분기 동안 아시아의 1만6천개 상장 기업의 수익 데이터를 검토했다.
이 중 카지노 사업 매출은 53%, 항공 산업은 49%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의 20%가 관광산업인 캄보디아는 총 4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한편, JCER 추정에 따르면 태국의 GDP 손실은 710억달러에 달했다. 타이항공은 2020년 5월 파산 신청을 해야 했다.
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와 영토가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대만(중국)만이 수혜를 입은 유일한 경제이다. 2019년 예측과 비교하여 2020년 대만의 GDP는 440억달러 증가했다. 이러한 성공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및 서버와 같은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시아의 GDP는 전염병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었는데, 이는 주로 중국의 빠른 회복과 달러 대비 위안화 절상 덕분이다.
상황은 아시아에 여전히 도전적이다. 단기적으로는 7월부터 델타 변종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3분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
10월부터 경제 정상화 조치가 시작되었지만 JCER은 부정적인 영향이 적어도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 부문의 회복은 특히 대부분의 경제가 관광에 의존하는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하다. 백신 여권과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을 제한하는 "샌드박스" 이니셔티브의 적용을 통한 국경 간 관광의 탄력성은 태국 및 기타 여러 국가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샌드박스는 미국의 가정집 뒤뜰에서 어린이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모래통(Sandbox)에서 유래하였다. -출처:네이버지식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