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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글로벌 시장 콘테크 혁신 활발···AI 접목해 현장 시공성 높여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5년 10월 20일(월), 건정연의 건설 톺아보기

* 작성자 : 조재용 부연구위원

■ 무료 슬롯의 ‘전문건설 미래로(路)’
콘테크 분야 세계 스타트업들
도면을 레이저로 현장 정밀투사 등
혁신 기술 개발해 잇달아 투자 유치
국내도 AI 활용 시공기술 개발해야

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을 살펴볼 수 있듯이 건설기술(ConTech) 분야에서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섯 개 스타트 기업이 총 1억850만 달러(약 154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한달간 투자를 확보한 5개 건설기술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캐나다 콘테크 스타트업 Mechasys사의 도면 투사 기술. /사진=Aptella 제공
 

1. 미국 GreenLite사

뉴욕에 본사를 둔 GreenLite는 인공지능(AI) 기반 인허가 서류 검토 소프트웨어로 지난달 495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reenLite의 ‘Lite Table’은 도면을 자동으로 검토해 준수 항목 식별 및 관련 법규 안내를 제공, 인허가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다. 

2. 캐나다 Mechasys사

캐나다 Mechasys는 실제 크기(1:1) 도면을 현장에 정밀하게 투사해 시공 오차를 줄이는 ‘XR 프로젝터’로 23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 기술은 공간에 도면을 입체적으로 재현해 작업자가 쉽게 현장 계획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echasys의 기술은 이미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활용 중이며, 신형 XR 프로젝터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3. 미국 DroneDeploy사

샌프란시스코의 DroneDeploy는 AI 기반 현장 분석 솔루션 ‘Progress AI’와 ‘Safety AI’ 개발을 위해 1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DroneDeploy는 드론, 360도 카메라, 로봇을 활용해 건설현장의 데이터를 통합 캡처하는 현실 인식 플랫폼을 제공한다. 플랫폼은 고해상도 2D 및 3D 지도, 포인트클라우드(point cloud)와 메쉬(mesh) 모델을 생성해 현장 상태를 정확하게 시각화한다.? 건설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AI를 통한 자동공정 추적과 안전점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플랫폼은 설계 데이터와 현장 촬영 데이터를 한데 모아 도면 대비 실제 시공 상태를 비교해 품질 관리를 지원한다.

4. 이스라엘 LightYX사

이스라엘 기반 LightYX는 도면을 레이저로 정확히 현장에 투사하는 시스템으로 1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도면을 현장 바닥, 천장, 벽 등에 매우 정밀하게 레이저로 투사하는 전자광학 시스템을 개발했다. 투사 정확도는 약 2mm(1/16인치)에 달해 시공 오차를 최소화한다. 시스템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 스캔해 계획 도면과 실제 조건의 차이를 자동으로 보정·반영한다. 사용자는 도면 정보를 임의의 위치에 실시간 표시하고, 즉시 작업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반복적인 측량·확인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공사 효율성과 작업 속도가 향상된다.

5. 미국 Track3D사

미국 캘리포니아의 Track3D는 드론, LiDAR 등에서 수집한 모든 시각정보를 통합해 진척 현황, 품질 검증, 성능 분석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1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드론, 360도 카메라, 레이저 스캐너, LiDAR 스마트폰 등에서 수집한 다양한 시각 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은 현장의 작업 진행 상황을 신속 추적하고, 실제 시공 정보와 도면·수량 정보를 연계해 성능을 분석한다. 시각 데이터와 프로젝트 도면, 수량 정보를 실시간 연결해 작업 진척도와 품질 검증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6. 국내 건설산업에 주는 시사점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콘테크분야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빅데이터, 드론,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과 연계한 현장 중심의 시공성 향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기존 건설 프로세스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안전 관리와 품질 혁신, 비용 및 공기 절감의 핵심 수단으로 입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자체에 대한 기술 개발뿐만이 아니라, 좀 더 현장 작업에 직접적으로 접목돼 건설현장 시공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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